인천맥주
Art Directing, Identity, Packaging, Space
Beverage

Incheon Brewery(인천맥주) is a craft beer brewery representing the Incheon region. Producing various beers that embody the local identity and stories, it has established itself as a brand that promotes the culture and history of Incheon city.

Starting as a craft beer pub named 'Caligari Brewing' in 2016, we participated in the rebranding from the name change to 'Incheon Brewery(인천맥주)' in 2020. We actively utilized retro sensibilities to reflect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Incheon region—free-spirited yet raw and unrefined. We conceived bold typography that appears unpolished yet captures attention. This effectively expresses the intense image of Incheon as a port city. The typography, inspired by dock signage, market handwriting, and old building signs, captures the rough yet authentic expression of the city.

Using only two colors—black and beige (ivory)—in the design created a distinctive and retro atmosphere. When Incheon Brewery(인천맥주) was rebranded, Korea's craft beer scene was dominated by colorful designs. When all brands competed with vibrant colors, using only two extremely restrained colors was a strategic choice for differentiation as a small-scale brand. This restrained palette left a strong impression and established Incheon Beer's unique visual identity.

인천맥주는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크래프트 맥주) 전문 양조장이다. 지역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며, 인천이라는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칼리가리 브루잉'이라는 이름의 수제 맥주 펍으로 시작해, 2020년 '인천맥주'로 이름을 변경하는 작업부터 참여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자유분방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날것 같은 인천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레트로 감성을 적극 활용했다. 정돈되지 않은 듯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볼드한 타이포그래피를 구상했다. 항구 도시 인천의 강렬한 이미지를 잘 표현한다. 부두의 간판, 시장의 손글씨, 오래된 건물의 사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타이포그래피는 거칠지만 진정성 있는 도시의 표정을 담아낸다.

디자인에 들어가는 색상을 검은색과 미색(상아색) 두 가지만 활용해, 오히려 독특하고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천맥주로 리브랜딩할 당시 한국에는 컬러풀한 수제 맥주가 대세였던 시기였다. 모든 브랜드가 화려한 색상으로 경쟁할 때, 극도로 절제된 두 가지 색만을 사용한 것은 소규모 브랜드로서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 절제된 팔레트는 오히려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인천맥주만의 시각적 정체성을 확립했다.